서울 강남구 집값 3.3㎡당 3500만원 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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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집값 3.3㎡당 3500만원 선 무너져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7.0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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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주, 버블세븐 일제히 내려...강북, 경기 외곽은 오름폭 커 양극화 극심

▲ 자료=스피드뱅크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7월 첫째주 매매시장에서도 버블세븐 지역의 약세는 계속됐다. 강남권은 중대형 노후 단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분당과 용인은 인근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서울 강북, 경기 외곽지역은 오름폭이 커지면서 지역별 양극화가 더욱 심해졌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개발 사업지 위주로 호가 상승이 이어졌지만 거래는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7월 첫주 서울 수도권 공동주택(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5%, 경기 0.11%, 인천 0.19% 올랐고, 새도시는 0.06% 내렸다.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6%, 경기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주보다 오름폭이 조금 커졌다. 강북구(0.61%), 동대문구(0.41%), 마포구(0.30%), 중랑구(0.27%), 중구(0.24%) 순으로 올라 강북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공원 조성 착공식이 올 10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호가가 상승했다. 동대문구는 리모델링 추진 단지가 강세다. 동대문구 회기동 신현대 79㎡(24평형)는 한 주 동안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3억원, 강북구 수유동 벽산2차 69㎡(21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이다.

마포구는 상암DMC 개발로 상암월드컵파크2~4단지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단지가 매물이 부족하다. 82㎡(25평형)는 4억2000만~4억8000만원 선으로 4000만원 뛰었다.

중랑구와 중구는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면목동과 신당동 일대가 강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관망세를 나타냈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동아 112㎡(34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2000만~3억6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 자료=스피드뱅크
한편 강남과 목동 일대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강동구(-0.37%), 강남구(-0.11%), 양천구(-0.09%)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급매물 속출로 3.3㎡당 매매가가 3500만원 이하로 떨어졌고, 1900만원 선을 유지하던 강동구도 1800만원 후반대로 추락했다. 개포동 주공4단지 42㎡(13평형)는 1250만원 내린 7억1000만~7억8000만원 선으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새도시는 분당과 평촌이 -0.16%, -0.07%를 기록했다. 분당은 광주 오포읍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면서 지난 주보다 세 배 이상 내렸다. 분당에서 차량으로 5~10분 거리인 데다 가격까지 싸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매동 아름삼호 102㎡(31평형)는 2000만원 내린 5억2000만~5억8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경기는 포천시(1.50%)와 이천시(1.14%)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평균 매매가 상승률이 전 주보다 0.04%포인트 증가했다. 포천시는 서울 강북과 의정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외지인들의 투자수요 비중이 높아 전세를 끼고 거래하는 사례도 최근 급증했다. 소흘읍 원일2차 79㎡(24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이다.

그 밖에 안성시(0.93%), 남양주시(0.48%), 의정부시(0.46%), 동두천시(0.45%) 등도 강세를 보였다. 남양주시는 퇴계원뉴타운 지정고시 이후 주변지역이 연일 오름세다.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102㎡(31평형)는 1350만원 오른 2억5900만~3억1000만원 선.

인천은 서구가(0.41%) 모처럼 강세를 보인 가운데 가정오거리 도심재생사업지 인근지역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가정동 한신빌리지 99㎡(30평형)는 1000만원 오른 3억~3억1000만원 선. 부평구(0.38%), 연수구(0.22%) 등이 뒤를 이었고, 계양구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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