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0% "협업 때문에 열받은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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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0% "협업 때문에 열받은 적 있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7.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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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상당수는 다른 부서와의 협업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해 출근을 기피하는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20일 최근 직장인 1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1%가 부서 간의 협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협업 스트레스로 인한 주요 증상(복수응답)은 51.1%가 '출근 기피'를 꼽아 스트레스 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잦은 짜증'(40.7%), '소화불량·위장병'(33.4%), '대인기피증'(29.9%), '불면증'(25.6%), '의욕상실'(13.5%), '탈모'(10.0%) 순이었다.

'타 부서와의 협업 진행 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냐'는 질문에는 76.5%가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서로 담당이 아니라고 발뺌하거나 담당자가 모호할 때'가 26.1%로 가장 많았다. '무성의하게 협조할 때'는 24.7%, '마감시한을 지키지 않거나 연장시킬 때' 14.3%, '업무진행을 감정적으로 할 때' 는 14.0%였다.

이밖에 '직급·서열을 동원할 때' 11.3%, '협업에 불응할 때' 9.4%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협업을 잘 이끌어내기 위한 노하우(복수응답)는 '잘 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체크한다' 가 7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음료수·식사제공 등 뇌물 공세를 한다' 35.5%, '상사나 임원을 동원해 압박한다' 33.0%, '인간적으로 호소한다' 26.6%, '없다' 1.9% 등이었다.

협업 만족도는 10점 만점에서 평균 4.5점으로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만족'이 52.3%로 가장 많았던 반면 '만족'은 9.8%에 그쳤다.

부서 간의 협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복수응답)으로는 '협업 시스템이나 메뉴얼 구축',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각각 50.8%와 50.7%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도 '부서 이기주의 타파' 26.4%, '협업 내용의 최소화' 21.4%, '협업업무를 인사평가에 반영' 19.4% 등이 있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협업을 잘 이끌어내는 능력도 직장인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며 "업무의 중요성이나 진행사항을 수시로 얘기하며 협업상대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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