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서울 경기 오후에 150mm 장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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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서울 경기 오후에 150mm 장대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7.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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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저지대엔 천둥·번개 침수 가능성... 내일 오후부터 점차 갤 듯

▲ 20일 낮 12시 한반도 상공에서 찍은 위성 사진. 태풍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역이 비구름에 덮여 있다. (사진=기상청)
태풍 '갈매기(KALMAEGI)'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에 밤새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20일 오후부터 최고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갈매기는 20일 오전 11시 현재 목포 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으며, 이날 중으로 서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생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지역적으로 천둥 번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 바다에서 1.5~2.5m, 그 밖의 해상에서는 2.0~5.0m로 높게 일고, 서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내려치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안으로 접근하면서 만조시에 남해안과 서해안 저지대에서 침수 가능성이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영서, 충청도, 서해5도, 북한 50~150mm, 전라도 서해안과 경상도 40~120mm, 제주도 산간 30~80mm, 울릉도 독도 10~40mm 등이다.

월요일인 21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온 뒤 오후에 남부지방부터 점차 갤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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