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꺾자" 올림픽 앞두고 안중근 티셔츠 붙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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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꺾자" 올림픽 앞두고 안중근 티셔츠 붙티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07.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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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독도를 방문한 재외 동포 기자들이 '안중근 티셔츠'를 입고 '독도는 한국땅'을 외치고 있다. (사진=안중근 티셔츠 보급운동 협의회)
최근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두 나라 간 외교적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중근 티셔츠'가 올림픽 기간 중 대대적으로 공급되기로 해 주목된다.

'안중근 티셔츠 보급운동 협의회'(www.beijing2008.or.kr)는 새달 8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기간에 안중근 티셔츠 20만장을 공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올림픽 기간 내내 유도, 수영, 농구 등 주요 종목에서 한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특히 두 나라 선수가 격렬하게 맞붙는 종목은 유도. 독도 문제와 맞물려 '일본을 이기자'는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 응원단의 '안중근 티셔츠' 입기 운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옷감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셔츠와 같은 기능성 섬유다. 디자인은 독립투사 105인의 영혼을 그린 시온칸 배희권 화백이 '안중근 장군의 20대 모습'을 파우스트 크로키 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 이를 특수 나염으로 처리했다.

색상은 한국 응원단의 상징색인 붉은 색으로 통일했다. 안 장군의 캐릭터 아래에는 항일 독립운동 당시 장군이 부르짖던 '아! 동포들이여'라는 글을 새겨 넣었다.

안중근 티셔츠 보급운동 협의회 황주성 대표는 이에 대해 "안중근 장군께서 호소한 '동포들에게 고함'(동포들이여, 모두 다 힘을 합쳐 국권 회복에 힘쓰라. 나 안중근은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마땅히 춤추고 노래부르리라.)을 한마디로 압축해 놓은 카피"라고 설명했다.

옷의 크기는 80~110 사이 6종으로 남여 공용으로 제작되며, 시중가의 절반 가격인 2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가짜 상품의 유통을 막기 위해 협의회 도우미 전화(02 562 0550)로 주문받은 상품에 한해 판매된다. 수익금은 모두 유아용.초등학생용 안중근 티셔츠 무료 배포에 쓰일 예정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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