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한 번 접대할 때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39만8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48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1%가 '접대를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접대 방법(복수응답)은 '식사'(73.1%)와 '술'(68.6%)이 주를 이뤘다. 이어 '성(性)'(13.6%), '금품'(13.1%), '문화'(7.2%), '골프'(5.2%), '해외여행'(1.4%) 등의 순이었다.
평균 접대 횟수는 '월 1회'가 34.4%로 가장 많았고, '분기 1회'는 19.7%였다. 다음으로 '반기 1회'(8.8%), '격월 1회'(8.4%), '격주 1회'(8.1%), '주 1회'(7.7%), '연 1회'(7.2%), '주 2~3회'(5.2%)가 뒤를 이었다.
한 번 접대 시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3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30만원'(25.6%), '5~10만원'(20.1%), '30~50만원'(18.6%), '50~100만원'(14.5%), '100~150만원'(7.9%), '5만원 미만'(6.8%), '200~300만원'(2.9%), '150~200만원'(2.5%) 등이었다. '300만원 이상'(1.1%)이라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상 접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9.1%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접대가 계약성사나 업무 진행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71.9%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접대 문화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75.2%가 '부정적'이라고 했고, '긍정적'이라는 대답은 24.8%에 그쳤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대체로 '필요 이상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56.3%)과 '퇴폐적 방법이 동원되기 때문'(50.0%)을 꼽았다. '개인시간을 할애해야 되기 때문'(43.4%)도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이밖에 '접대를 핑계로 회사공금 유출사례가 발생하기 때문'(34.5%)과 '계약성사나 업무진행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12.9%)이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친분·인맥형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66.7%)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약성사나 업무진행에 도움이 되기 때문'(51.0%), '회사비용으로 본인도 즐길 수 있기 때문'(30.0%), '고객에 대한 기본적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28.1%),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되기 때문'(24.8%)이 뒤를 이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