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 논란이 국내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백신에 대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서도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이미 자궁경부암 백신을 세 번 다 맞은 사람들이나 맞아야 하는 사람들에게 항의 전화가 많이 온다 일부는 어떻게 이런 백신을 맞으라고 할 수 있느냐고 화를 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자궁경부암백신 뿐 아니라 다른 백신들도 부작용은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부작용이 다른 백신의 부작용보다 많다고 할 수는 없다 부작용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매스컴을 통해 부작용 소식을 듣다 보니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례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그 인과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선행 회장은 "자궁경부암백신 부작용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안 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부작용은 외국에서도 수년 동안 보고돼 왔지만 자궁경부암만 특별히 지나치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은 이어 "산부인과학회는 산하 학회와 함께 우리나라 부작용 사례를 취합해 분석하고 일본과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맞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부작용 사례가 있으니 권장하지 말라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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