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크림은 스테로이드 덩어리? 대체 뭘 믿고 바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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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크림은 스테로이드 덩어리? 대체 뭘 믿고 바르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7.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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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크림으로 불리는 미국 마리오 바데스쿠사의 크림 성분을 알고보니 스테로이드 덩어리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는 지난해 말 식약처가 "제품 일부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긴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안전하다"고 밝힌 이 크림의 부작용에 고생하는 시민들을 취재했다

취재진은 "식약처가 이 크림에서 검출한 유해성분은 염증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라며 "심한 부작용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화장품에 넣지 못하도록 한 성분"이라 설명했다.

이학규 피부과 전문의는 "스테로이드는 피부염이 있을 때 피부염을 가라앉히기 위한 약으로 조금씩 써야 되지 지속적으로 매일 바르는 화장품에는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절대로 안된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검출된 스테로이드 용량은 약용 연고 함량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수입된 크림 가운데 작년 6월에 만들어진 제품에서만 스테로이드가 검출됐고, 나머지는 안전하다"며 "판매된 7만 개 가운데 작년 6월 제조분 1만여 개에만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 뒤에도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라 발생한 것.

취재진은 "식약처가 안전하다고 했던 제품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2종류를 수거해 식약처가 공인하는 외부전문기관에 성분 분석을 맡겼으나 그 결과 2개 제품 모두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된 것은 물론 스테로이드 가운데서도 매우 독한 성분인 트리암시놀론은 식약처 검출 용량보다 무려 1.5배나 많았다"고 전해 경악케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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