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주 주택시장] 규제완화 기대심리↑, 낙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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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주 주택시장] 규제완화 기대심리↑, 낙폭 둔화
  • 스피드뱅크 기자
  • 승인 2008.08.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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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반적으로 숨고르기 모습... 재건축 매물 빠르게 회수, 거래는 없어

▲ 자료=스피드뱅크
여름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이렇다 할 움직임 없는 보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망 양상이 짙은 가운데 거래 시장이 전반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한편 최근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했던 재건축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심리로 금주 내림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매도자들이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매물을 빠르게 회수한 것. 하지만 실질적인 세제 및 용적률 완화 등의 효과가 없어 향후 동향을 지켜본 후 움직이겠다는 매수자들의 반응이 대부분인 가운데 거래는 사실상 성사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8월 첫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새도시 -0.04%, 경기 -0.01%, 인천 0.12%를 기록했다. 재건축은 서울 -0.01%, 경기 0.00%로 지난 주(-0.03%, -0.09%)보다 내림폭이 크게 줄었다.

올 한해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북권의 경우 전반적인 거래 침체 속에 저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도봉구(0.17%), 중구(0.12%), 금천구(0.10%), 은평구(0.09%), 강북구(0.09%), 동대문구(0.08%), 성북구(0.08%), 용산구(0.08%) 등의 순으로 올랐다.

도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중구의 경우 실수요가 꾸준히 형성되는 편이기 때문에 일정한 오름폭을 유지하고 있다.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76㎡(23A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오른 3억4000만~4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금천구도 서남권르네상스 및 시흥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꾸준한 오름세다. 시흥동 산호시티빌 79㎡(24평형)의 경우 1억9500만~2억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한편 강남구(-0.14%), 송파구(-0.12%), 강동구(-0.11%), 양천구(-0.05%)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들 지역은 고가 아파트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거래 공백 상태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강남구 개포동 현대1차 102㎡(31평형)가 9억2000만~11억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송파구의 경우 신규입주단지 이주와 관련해 급하게 매물 처분을 원하는 일시적 2주택자들이 증가한 가운데 송파동 미성 195㎡(59평형)가 3500만원 빠진 9억8000만~1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새도시는 평촌(-0.20%)과 분당(-0.05%)은 내림세를, 산본(0.09%)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의 경우 대형아파트 매물 적체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호계동 목련동아 152㎡(46평형)가 9억~9억5000만원 선으로 2500만원 내렸다.

경기는 10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18%), 수원시(-0.11%), 안양시(-0.09%), 용인시(-0.08%), 과천시(-0.03%) 순으로 내렸다.

수원시는 영통구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근 용인, 화성 등의 대규모 물량 여파로 가격 하락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망포동 동수원LG빌리지I 132㎡(40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1500만원 내린 3억7500만~4억4000만원 선.

용인시도 중대형 아파트 매물적체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철저한 매수자 우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서천동 현대홈타운 168㎡(51평형)가 4억7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동두천시(0.38%), 의정부시(0.23%), 남양주시(0.12%)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양주시는 별내새도시, 경춘선전철 개통 예정 등의 여러 호재가 잠재적인 가격 상승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실수요보다는 투자수요가 많은 편으로 퇴계원면 강남건영1단지 56㎡(17평형)의 경우 1억200만~1억2500만원 선으로 7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동구(0.32%), 남구(0.28%), 남동구(0.25%), 계양구(0.14%), 부평구(0.1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구의 경우 주안동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강세다. 주안동 태화고층 82㎡(25평형)가 75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500만원 선이다.

스피드뱅크 기자 speedbank@spee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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