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건성박수 쳤다는 그 때 그 장면 다시 찾아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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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건성박수 쳤다는 그 때 그 장면 다시 찾아서보니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12.13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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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지난 12일 사형 당했다
 
북한이 밝힌 처형 이유 중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추대될 당시 건성으로 박수를 치며 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날 특별군사재판 후 장성택의 사형을 집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이 12월12일에 진행됐다"면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판결은 즉시에 집행됐다"고 알렸다.

통신은 이어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 수 없게 되고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어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 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지적한 조선노동당 제3차 대표자 회의는 2010년 9월 28일 열렸다. 이 때는 김정일이 아직 살아있을 때다
 
김정일은 당시 김정일은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했다.

YTN이 당시 보도했던 화면으로는 장성택이 마지못해 일어났다던가 박수를 건성건성 쳤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장성택은 지난해 11월 김정은이 북한 류경원과 야외빙상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을 시찰할 때 김정은과 똑같은 포즈로 뒷짐을 진 채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김정은의 시찰에 동행하는 장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택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의 연설 중 왼쪽으로 살짝 삐딱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난 4월 인민군 창군 열병식 때 김정은이 경례를 하고 있음에도 손을 먼저 내리고 다른 곳을 보며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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