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국영화 촬영지 메카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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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영화 촬영지 메카로 '우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9.1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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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인도> <모던보이> <공중곡예사> <고고70>. (자료=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
경기도 경기영상위원회가 한국영화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영화 촬영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영상위원회는 16일 상반기 로케이션 지원을 통해 경기도에서 촬영한 영화 작품이 8월까지 44편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으로 한국영화 침체기임을 감안해도 2007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로케이션 지원 영화에는 <놈놈놈>, <강철중>, <다찌마와 리>, <공중곡예사> 등 굵직한 한국영화 20여 편이 다수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단편영화와 독립영화, 드라마, CF 등 다양한 영상물 촬영이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올 상반기에 개봉된 <놈놈놈>, <강철중>, <다찌마와 리> 등에 이어 가을 개봉 예정인 영화 속에서도 경기도 내 숨은 명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경기영상위의 설명이다.

새달 2일에 개봉되는 ▲정지우 감독, 김혜수, 박해일 주연의 영화 <모던보이>는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와 한류우드 터를 활용해 일제시대 모습 촬영 ▲최호 감독, 조승우, 신민아 주연의 영화 <고고70>은 부천시 계수동에서 7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공연장 장면 촬영 ▲신윤복과 김홍도의 이야기를 다룬 전윤수 감독, 김민선 주연의 영화 <미인도>는 용인 민속촌, 남양주 종합촬영소, 용인 드라미아 등에서 촬영됐다.

경기도는 "경기영상위가 출범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로케이션 지원의 행정적 서비스가 탄탄하게 안정되어 가고 있는 덕분"이라며 "특히 올해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CF,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 로케이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매체 및 프로그램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경기영상위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258편의 영상물 로케이션 지원을 마무리한 것으로 집계했다. 앞으로 로케이션 지원 시스템 강화 및 다양한 연계 사업을 통해 경기도를 영화 촬영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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