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리먼 수렁에서 벗어나... 코스피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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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리먼 수렁에서 벗어나... 코스피 큰 폭 상승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09.17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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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금융위기설에 직격탄을 맞았던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기력을 되찾았다. 코스피지수는 어제의 급락에서 벗어나며 142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증시가 골드만삭스의 실적 악화로 급락 출발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AIG 구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장중 AIG의 구제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증시는 1420선에 안착했고, 어제 낙폭이 컸던 증권업종지수는 5% 이상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 양상을 나타냈지만 기관은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프로그램에 5000억원 가까운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37.51포인트(2.70%) 오른 1425.26포인트를 기록했다.

운수장비와 증권업종이 5~6%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고, 건설, 의료정밀, 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가 상승 마감했고, 경기 방어주인 KT&G는 약세로, SK텔레콤도 하락권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이 10% 이상 오르며 강한 반등을 보인 가운데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는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5.64포인트(3.64%) 상승한 444.9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태웅과 동서가 소폭 하락 했을뿐 NHN,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태광, 평산, 다음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리먼브러더스가 전환사채(CB) 및 주식 직접 취득 방식으로 투자하면서 전일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들도 반등을 시도했다. 엘림에듀가 3.49% 올랐고, 이앤이시스템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바이오 매스코리아와 단성일렉트론은 장 중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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