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경찰서장 사과... 억울한 신호위반 단속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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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경찰서장 사과... 억울한 신호위반 단속 있었나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1.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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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오인단속이 블랙박스에 찍혀서 경찰서장이 나서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 27분께 경북 경산시 성암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직진한 그래저 승용차 운전자 우모(33)씨가 경산경찰서 서부지구대 소속 김모(54) 경위에게 신호위반 혐의로 붙잡힌 소식이 알려졌다.

경찰은 사거리를 지나 추격해 온 경찰차에 붙잡힌 우씨에게 "적색 신호에 직진했다"고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우씨는 "무슨 신호위반을 했습니까?"라며 항의했다.

우씨는 이후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한 자동차 관련 사이트에 '억울동영상'이란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물 설명에는 "신호위반을 하지 않았는데도 잡혔다. 억울하다고 항의를 하니 6만원 티켓을 발부했다. 화가 난다"고 적혀 있었다.

경산경찰서는 정우동 서장 명의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실었다
 
경찰은 "정상운행 차량을 단속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단속 경찰관이 반대편 직진 신호가 적색인 것을 보고 정상 직진 차량도 적색 신호인 것으로 착각하고 단속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어 "해당 단속 경찰관에 대해서 감찰조사가 진행 중이며, 교통통고서고 취소 처리하는 등 운전자도 불이익이 없도록 하는 한편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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