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외교부장 "아베, 변명할수록 본색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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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외교부장 "아베, 변명할수록 본색 드러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1.2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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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아베 신조총리의 해명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변명할수록 본색이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다보스 포럼에서의 공개 해명에 왕이 부장이 스위스 몽트뢰에서 반응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에는 '진상을 감추려고 하다가 도리어 드러난다, 닦으면 닦을수록 검어진다'란 격언이 있다"면서 "아베의 해명은 그가 인류양심과 국제적 도리와 정반대인 잘못된 역사관을 완고하게 견지하고 있음을 증명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줄곧 야스쿠니 신사는 그때의 대외침략이 정당했고 일본이 일으킨 태평양전쟁이 자위적인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극동국제군사재판의 판결이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하고 14명의 A급 전범을 여전히 신령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각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고집해 A급 전범에게 경의를 표하는 본심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그것은 침략이란 기존 처분을 뒤집고 전범들에 대해 눈뜨게(새롭게 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모든 양심있는 사람들과 정의를 주장하는 국가들은 모두 이를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우리는 손을 맞잡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행위를 함께 제지하길 국제사회에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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