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주 전세]경기 올 최저... 남부 중심 거래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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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주 전세]경기 올 최저... 남부 중심 거래 침체
  • 스피드뱅크 기자
  • 승인 2008.10.0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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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0.07%↓, 올 들어 최저치 기록... 실물경제 침체로 내림세 주도

▲ 자료=스피드뱅크
가을 이사철이 한창이지만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이번주도 좀처럼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과천, 오산, 화성 등 경기 남부 일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며 올 들어 최저치인 -0.07%를 기록했다.

이는 이들 지역의 신규 입주 물량 여파에 따른 매물 적체와 실물경제 침체로 수요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거래가 전무한 모습.

여름철부터 이어져온 침체된 분위기가 성수기를 맞이해도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어 집주인들은 애를 태우는 모습이다.

10월 첫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니 서울 -0.01%, 새도시 0.00%, 경기 -0.07%, 인천 0.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강동구(-0.54%), 송파구(-0.43%), 용산구(-0.13%) 순으로 내렸다. 반면 강서구(0.39%), 도봉구(0.22%), 중랑구(0.20%), 영등포구(0.17%)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잠실 일대 대규모 입주에 따른 기존 단지들의 매물 출시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잠실동 우성1,2,3차 148㎡(45평형)의 경우 지난주보다 2000만원 내린 3억3000만~3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산구는 가을철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전세 거래가 없는 가운데 중대형의 경우 거래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 도원동 도원삼성래미안 138㎡(42B평형)의 경우 2억5000만~3억3000만원 선으로 1500만원 내렸다.

한편 강서구는 9호선 개통이 머지 않은 가운데 염창동 일대에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염창동 삼성한마음 85㎡(26평형)가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상승했다.

▲ 자료=스피드뱅크
새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지역별로는 중동(0.22%)은 오름세를, 산본(-0.21%)은 내림세를 보였다.

중동은 가을철을 맞이해 소형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면서 4주 연속 오름세다. 중동 덕유주공4단지 89㎡(27평형)가 5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

반면 산본은 여름부터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로얄층을 제외하면 거래가 전무하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109㎡(33평형)의 경우 1억6000만~1억8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내렸다.

경기는 과천시(-0.54%), 오산시(-0.35%), 화성시(-0.34%), 하남시(-0.24%)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과천시는 총 3000여 가구 이상 규모의 래미안3단지 입주 여파로 대부분 단지의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약세다. 원문동 주공2단지 59㎡(18평형)가 지난주보다 750만원 내린 75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오산시는 추석 이후 거래시장 분위기가 더욱 침체되면서 매물이 쌓이는 분위기다. 실물경제 침체로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 원동 원동푸르지오 105㎡(32평형)의 경우 8000만~1억원 선으로 250만원 가격이 빠졌다.

인천은 서구(0.36%), 계양구(0.30%), 남동구(0.29%), 부평구(0.29%)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계양구의 경우 인접한 서구 가정오거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올 여름부터 이주가 시작되면서 전세 매물이 매우 품귀하다. 효성동 유승와이드빌 85㎡(26평형)의 경우 9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스피드뱅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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