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7년을 기다려 온 남북정상회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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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7년을 기다려 온 남북정상회담" 환영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8.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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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맹비난 하고 나선 것과 달리 열린우리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환영일색의 논평을 내놨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은 8일 "그동안 우리당이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주장해왔는데, 남북정상회담이 이렇게 이루어져서 매우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고 윤호중 대변인이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 6월,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서 8.15광복절 전후시기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방북하는 등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해 왔다"며 "그 성과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영달 원내대표도 이날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시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의 개최는 남북관계와 6자회담의 선순환적 발전 기반을 만드는데 크게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의 철저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에 정략적 잣대를 들이대는 한나라당의 반민족적 구시대적 행태를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윤호중 대변인은 "현재의 한나라당의 태도를 보면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냉전시대에 아직도 살고 있는 정당이 아닌가 눈을 의심하게 한다"면서 "냉탕과 온탕을 오가다가 국제적으로 외톨이가 되었던 과거 김영삼 정권 시절의 신한국당을 보는 듯하다"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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