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보신각터에서 시민과 함께 낮 11시부터 12시20분까지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보신각 상설타종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월요일은 휴무, 화요일은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상설타종 행사가 실시되지 않는다.
'보신각 상설타종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았는데 올해 4월까지 내·외국인 1만3975명이 타종했다.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 함께 서울시의 대표적인 역사체험행사이자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적인 소원명당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타종한 시민 중에는 보신각종 타종을 하고 다음해에 임용고시에 합격하거나 청혼을 위해 타종 신청을 해 즉석에서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 승낙과 함께 미래의 아내와 함께 타종한 사례 등 훈훈한 사례자도 다수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올해에도 '보신각 상설타종 행사'를 통해 보신각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연인, 회사동료 등이 함께 타종을 통해 소원 등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종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가자들이 4명이 1개 조를 구성해 12번의 종을 나눠서 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보신각종 타종을 신호로 남산 봉수대에서는 다섯 개 중 한 개의 봉수대에 연기를 피워 조선시대에 통신수단으로도 사용됐다는 것을 재연한다.
참가 방법은 서울시홈페이지 인터넷 접수를 통해 남녀노소 누가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신각종 타종의 기회와 함께 타종증서도 제공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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