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장관 인터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은 당연하며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것도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한국경제에 의하면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실종자 가족의 불신과 분노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 인정했다
그는 "난데없이 당한 가족들의 분노가 워낙 컸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멱살을 잡힌 것에 대해서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건 다 내가 감수해야 하는 거다’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팽목항을 비우지 않는 이유에 대해 "피하려고 하면 가족들의 분노가 갈 데가 없다. 욕하면 욕하는 대로 멱살 잡히면 잡히는 대로…. 무엇보다 내가 사고 수습을 지휘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보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이) 나아졌다. 가족들이 ‘저 양반은 욕하고 쏘아대도 도망가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는 걸 아시는 것 같다. 어떤 분은 우리 애 찾을 때까지 끝까지 있어 달라고도 한다"라며 위안했다.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수색 작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진도에 있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관 자리 맡은 것을 후회한 적이 있냐는 질문엔 "노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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