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상태는? 입원 한달째 차분하고 속도있게 경영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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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상태는? 입원 한달째 차분하고 속도있게 경영승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6.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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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을 우려하고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5월10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2·사진)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뒤로 한 달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삼성에버랜드의 전격 상장.

지난달 발표한 삼성SDS 상장에 이은 두 번째 깜짝 발표였다.

그룹쪽은 상장의 이유로 “해외진출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성전기와 삼성물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삼성생명에 모두 넘겼다
 
삼성물산은 삼성SDI가 보유하고 있던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203만6966주(5.09%)를 사들였다. 올 4월에도 삼성전기와 삼성정밀화학, 제일기획, 삼성SDS는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건희 회장은  한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지난 6일 “의료진에서 특별한 호전 징후가 있으면 통지를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그룹 측은 지난달 25일 이건희 회장이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선수의 홈런 중계방송을 듣고 눈을 크게 뜨는 등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보다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선 이와 관련, "이 회장이 의식을 정상 회복하기까진 상당한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3일 사내방송으로 신경영 21주년 기획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이 회장은 1993년 6월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캠핀스키 호텔에 그룹 임원진을 모아놓고 세탁기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조립하는 생산 관행 등을 질책하며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메시지로 압축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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