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 동영상 망언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은 것과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우리 민족을 비하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과거 동영상이 11일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KBS 보도 등에 의하면 문 후보자는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의 특별강연에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이 확인되면서 예비 총리로서의 역사관에 대한 논란이 생겨나고 있는 것.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강연에서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식민지배의 당위론을 주장했다.
문 후보자는 남북 분단에 대해 "남북 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이듬해 강연에서는 제주 4·3 민주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제주도 4·3 폭동사태라는게 있어서… 공산주의자들이 거기서 반란을 일으켰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식민지배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가지고 경제개발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지금 우리보다 일본이 점점 사그라지잖아요. 그럼 일본의 지정학이 아주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느님께서 만들어 주시는 거란 말이에요"라는 언급까지 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있었던 거야"라고 말했다.
그는 해방에 대해 "어느 날 갑자기 뜻밖에 갑자기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신 거에요. 미국한테 일본이 패배했기 때문에 우리한테 거저 해방을 갖다 준거에요"라고 해석했다.
문 후보자는 해방운동을 하다 친일로 돌아선 윤치호에 대해 “이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배반하진 않았어요. 비록 친일은 했지만은 나중에, 기독교를 끝까지 가지고서 죽은 사람”이라며 “이 사람 영어로 일기를 쓰는 사람이에요. 1891∼1892년 그때. 그러니 우리는 다 가서 죽어야죠. 우리는 사실 다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