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정전... 놀란 승객 300명 스스로 대피
상태바
부산 지하철 정전... 놀란 승객 300명 스스로 대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6.12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에서 지하철이 정전으로 선로에 멈춰섰다
 
승객들이 문을 열고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0일 오후 7시 10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에서 신평 방향으로 출발한 1289호 지하철이 교대역을 300m 앞두고 정전으로 인해 선로 위에 멈춰 선 것.
 
이 사고로 전동차에 타고 있던 300여 명의 승객이 지하철 문을 열고 지하터널을 걸어 교대역 승강장으로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사고 직후부터 15분 동안 전동차 내부에서 기관사의 조치를 기다렸다
 
이들은 '밖으로 나가지 말라'는 안내방송만 3차례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승객은 부산 지하철 정전에 대해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동차 내부의 불이 꺼졌고 연기가 차오르면서 타는 냄새까지 심해 승객들이 긴급장비를 이용해 출입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은 “열차 뒤쪽에서 연기가 번지고 있는데 안내방송에서는 ‘열차 밖이 위험하다. 문을 열지 말라’고 해서 세월호 사고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순간 정전으로 전동차에 고장이 발생했다 사고 전동차를 노포차량기지로 이동시켜 정밀점검을 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지하철 정전사고로 부산 1호선 지하철 운행이 한 시간 가량 중단 돼 퇴근길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사고 이후 중단된 도시철도 1호선 열차 운행은 이날 오후 8시 10분부터 재개됐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