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성희롱 발생 비율 가장 높아... 교육기관도 16.3% 발생
국회 운영위원회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30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관련 진정은 2005년 62건, 2006년 104건, 2007년 163건, 2008년 9월 30일 현재 103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모두 435건의 성희롱 진정 사건이 여성부와 인권위에 접수됐으며, 2005년부터 인권위로 창구가 단일화 됐다.
성희롱 진정 사건을 발생 기관별로 살펴 보면, 진정 건수 435건 가운데 주식회사 135건 및 개인회사 87건으로 회사 내 발생 비율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에서도 각각 71건과 30건의 성희롱 진정 사건이 접수됐다.
황 의원은 "성희롱 진정 사건 신청의 증가는 성차별 시정에 대한 현재의 대책들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하는 현상"이라며 "성희롱이 주로 발생하는 직장 또는 교육기관 등에서 자유로운 업무 및 교육 활동이 제약을 받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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