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핍박에도 기독교 신앙 지킨 수단 여성 축복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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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핍박에도 기독교 신앙 지킨 수단 여성 축복 "고맙다"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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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3월 14일 로마 성모 마리아 대성전에서 기도를 바치고 나와 축하객과 언론사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바티칸시티=CNS, 평화신문 캡쳐)
@ 데일리중앙
이슬람교로 개종하길 거부해 사형 선고까지 받았다가 극적으로 풀려났던 기독교인 수단 여성이 이탈리아로 안전하게 망명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환대를 받았다.

이브라힘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종교적 탄압을 받아 한때 옥고를 치루고 사형까지 선고받았으나, 이에 수단 정부가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게되자 석방된 적 있다.

이후 신변의 위협을 피해 다른 나라로 망명을 시도했으나 한달 전 또 한차례 수단 공항에서 '문서 위조'를 빌미로 구금된 후 이탈리아 외교관의 적극적인 도움에 힘입어 마침내 현지시간 24일 로마 공항에 도착할 수 있게 됬다.

<AP통신>에 의하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영빈관에서 이브라힘을 약 30분간 만나 "신앙을 지켰음을 증거했다"며 고마워했다고 전해진다. 또 묵주와 표창을 선물하며 이브라힘과 그의 가족인 남편, 아이들에게 축복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탈리아 총리는 "축하의 날"이라며 극찬한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힘 가족은 몇일간 로마에 머물다 그의 남편의 고향인 미국 뉴헴프셔주로 건너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프란시스 교황은 8월 14일~18일 한국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 인사를 전하고 충북 음성 꽃동네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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