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안전종합대책 큰 효과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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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통안전종합대책 큰 효과 거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8.11.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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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지난해 1월 23일부터 추진한 교통안전종합대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이 지난해까지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올 들어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올 1~9월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전국은 4451명에서 4154명으로 6.7% 줄었으나, 경기도는 880명에서 777명으로 11.7%나 줄어들었다.

또한 차량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전국이 9.7% 줄어든 데 비해 경기도는 14.3%나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1월부터 28개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경찰청, 교육청 등 정부 기관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공공 기관,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민간 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교통안전종합대책은 전문가의 의견을 기초해 관련 기관 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되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기별로 실적 점검회의도 연다.

우선 시군 공모를 걸쳐 안산, 파주, 평택, 양주 4개시를 교통 안전 시범 도시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차로 정비, 신호체계 개선, 노인보호구역 설치, 안개 잦은 곳 개선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에 힘입어 4개 시범도시의 올 1~9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은 도 평균인 11.7%의 약 두 배인 22.4%에 이르고 있다.

경기도는 교통사고 많이 증가한 5개 시·군(워스트 5)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과 대책 수립을 조기 추진하도록 했다. 재정 여건이 나쁜 동두천과 4개 군에 대해서도 특별히 지원한다. 이 지역에 올해 말까지 15개소의 무인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며 양평군에는 군도 12호선에 중앙분리대 설치를 마쳤다.

경기도는 교통 안전 사업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차량 1만대당 사망자 수를 2.0명으로 줄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좋게 한다는 입장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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