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증시 상승 출발... 코스피지수 32.93p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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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증시 상승 출발... 코스피지수 32.93p 올라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9.01.0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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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새해 첫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새해 증시 기대감과 뉴욕증시 상승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쏟아지며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둔화된데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1150선을 회복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작년 연말보다 61.50원 오른 1321.00원으로 마감해 닷새 만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32.93포인트(2.93%) 오른 1157.4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3억3597만주와 3조950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KT&G, KB금융, LG전자, KT, 삼성화재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올랐다. 미국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5.5%와 6.4% 오르는 등 국내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대규모 수주 예상과 중소형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 가능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STX조선이 7~11% 상승하는 등 대형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건설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 세부안이 마련된 가운데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 현대건설이 4~10% 상승하는 등 건설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증권업종 지수도 8% 올랐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무산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며 한화와 한화석화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한화그룹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법원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신한지주, 외환은행, 기업은행이 약세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도 7.71포인트(2.32%) 오른 339.76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88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올해부터 인터넷 TV(IPTV) 상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IPTV 최대 수혜주로 부각된 SK브로드밴드가 9.8%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또 태웅과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태광, 서울반도체, 평산, 성광벤드가 상승했다.

반면 동서와 CJ홈쇼핑, 다음, 코미팜이 내렸다.

법원의 키코 계약 일부 효력정지 판결 소식으로 태산엘시디와 디에스엘시디, 제이브이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KIKO 관련주가 급등했다.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자전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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