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개추 "여야 '니탓' 공방에 국민들 복장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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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개추 "여야 '니탓' 공방에 국민들 복장 터진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1.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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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색깔의 시민단체 선진화개혁추진회의는 16일 국회 파행과 관련해 "여야는 겨울소풍 끝내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촉구했다.

선개추는 이날 논평을 내어 "올 초부터 '난장판' 국회 운영으로 국제적 망신을 시켰던 국회가 이번에는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고도 일은 팽개친 채 바깥으로 뛰쳐나가 폭력 국회 원인에 대한 '니탓' '내탓' 공방을 벌이며 웅변대회와 퍼포먼스 등에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개추는 "경제난으로 지금 국민들은 유래없는 엄동설한 한파를 맞고 있는데, 국회는 도대체 뭘 잘한 것이 있다고 국민들이 주는 세비를 펑펑 쓰며 해외 골프나 산보를 다니는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이제는 신물이 올라오다 못해 배신감까지 든다"고 말했다.

이어 "불과 몇 일 전 발생한 폭력국회의 충격으로 국민들은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하고 있는데, 정작 그 당사자들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한 연출을 하며 길거리 '쑈'나 하고 다닌다는 사실은 이들이 '패륜아'집단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여야가 일을 하는 공간인 국회에서 뛰쳐나가 거리 웅변전이나 펼치고, 퍼포먼스나 하며 웃고 즐기는 사이 경제난에 휘둘리고, 국회로부터 배신을 당한 국민들의 가슴은 점점 더 멍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옛말에 '못된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더니만 요즘 국회가 꼭 그 격"이라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선개추는 "국회는 이제 폭력 난장판 국회 운영으로 인한 대국민 사과 차원에서도 더 이상 길거리로 나돌지 말고, 국회 내에서 열심히 일을 하는 본연의 자세를 찾아주기를 바란다"며 "여야가 아무리 책임 회피를 하고, 말장난을 해도 모든 진실은 우리 국민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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