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구 1045만명, 5년 연속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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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구 1045만명, 5년 연속 증가 추세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1.1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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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인구가 5년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총인구는 1045만6034명으로 2007년 말(1042만1782명) 대비 3만4252명(0.33%) 증가했다.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계 중국인의 증가로 전년대비 외국인이 2만6135명(11.41%), 내국인은 8117명(0.08%) 늘어났다.

2년 동안 증가하던 출생아수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08년도 출생아수는 9만6241명으로 전년보다 3866명이 줄었고, 인구 고령화 추세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인 인구 비율은 10년 전 4.9%에서 8.6%로 증가했고, 서울시의 평균 연령은 37.0세로 10년(98년) 전 32.3세 보다 4.7세 높아 졌다.

여성 인구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여성은 2만4175명이 늘어 남성(1만77명)보다 2.4배 큰 증가 규모를 보였다.

남성 인구 100명당 여성 인구는 101.7명으로 전년(101.4명)보다 0.3명이 증가했으며, 1992년 98.7명에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80세 이상 고령 인구는 여성이 9만5440명으로 남성(3만8675명)의 2.5배나 됐다. 이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인 이하 세대수의 증가로 세대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내국인 세대수는 409만7562세대로 2007년보다 5만1476세대(1.27%) 늘어났다.

세대수의 증가로 평균 세대원수는 10년 전(98년) 2.97명에서 2.49명으로 줄었으며, 반면 2인 이하 세대수는 10년 전에 비해 63.2% 증가했다. 2003년 이후 급증하던 외국인 수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인해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국적별 외국인 증감률을 보면 우즈베키스탄(71.2%), 베트남(23.0%), 한국계 제외 중국인(21.4%) 순으로 크게 증가했고, 파키스탄(-4.1%), 필리핀(-3.7%), 영국(-3.2%)인은 줄었다.

송파구 인구가 7.3%(4만5889명) 증가했다. 송파구 인구는 전년 63만691명보다 4만5889명이 늘어난 67만65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인구 증가(3만4252명)보다 1만1637명이 많은 것으로 잠실 지역의 아파트 입주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인구 규모로 보면 인구가 가장 적은 중구(13만8811명)보다 4.9배 많은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03년 이후 도심재개발과 외국인 인구의 증가 등으로 권역별 순이동 인구의 편차가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 유동 인구의 급증에 따른 권역별 특색에 맞는 정책 수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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