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올해 산재 1만명 줄인다... 예산 195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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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올해 산재 1만명 줄인다... 예산 1955억원 투입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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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는 사고성 재해 위험사업장(추락, 협착, 전도 등 3대재해 및 사고성 사망재해)에 대한 집중 관리를 통해 올해 중 사고성 재해 1만여 명을 줄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2009년 재해예방 시행계획'에 따르면, 재해가 많은 22개 업종(제조 17개, 기타의 사업 5개, 건설 6개 공종) 10만200개 사업장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당해 사업장에 대해 교육, 기술 및 재정지원, 점검(감독) 등 일련의 정책 수단을 최대한 연계해 재해예방사업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재해 예방 사업에 올 한 해 총 1955억8000만원(시설개선 융자 1000억원, 클린사업 740억원, 기술지원 215억8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렇게 대규모 집중 재해 예방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은 2000년 이래 재해율이 0.7%대에서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이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산재 감소 추세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최근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기업들의 산재예방 투자가 위축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5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한 정부 지원을 대폭 늘린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대책을 기획한 노동부 정현옥 산업안전보건국장은 "10년 정체 상태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다소 도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며 "치밀한 전략으로 추진하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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