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4% "채용공고에 연봉 공개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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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4% "채용공고에 연봉 공개 안 해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1.2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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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이 채용 공고를 낼 때 자사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가 채용 공고 등록 시 자사 연봉 수준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연봉은 개인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51.7%)이 1위를 차지했으며, '낮은 연봉 때문에 지원율이 떨어질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25.5%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회사방침이 비공개이기 때문'(14.6%), '높은 연봉만 보고 지원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4.1%), '연봉이 동종업계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3.0%) 순이었다.

개인 역량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만큼, 기업에서는 주로 '최종합격 후 연봉계약 시'(38.6%) 연봉을 공개하고 있었으며, '최종면접 시'(30.3%)나 '1차 면접 시'(29.2%)에 밝힌다는 대답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의 연봉 수준은 실제 어느 정도일까.

자사 연봉 수준을 공개하지 않는 기업의 대졸 신입 초봉은 2198만원으로, 공개하는 기업(2250만원)보다 52만원 정도 적었다.

한편 구직자 9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 공고를 볼 때 가장 궁금한 항목(복수응답)으로 79.7%가 '연봉 수준'을 꼽았다. 이들 구직자 대다수(89.9%)는 입사 지원할 기업을 선택하는데 연봉 수준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궁금한 항목은 '고용형태'(66.2%), '복리후생'(52.3%), '출퇴근시간'(28.0%), '모집인원'(15.6%), '매출규모'(15.6%), '임직원수'(9.4%) 등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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