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사 부문별 입사 선호도에서 현대건설(종합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엔지니어링) 등이 1위에 올랐다.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는 최근 자사 회원 건설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취업선호 건설사 인기순위'에서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2004년 9월부터 54개월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삼우설계, 인테리어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인기순위 조사는 회원들의 직접투표 집계 자료와 인기검색어, 구인광고 조회수 등 사이트 이용 형태 분석 자료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종합·일반건설 부문··· 현대건설, 2004년 9월부터 54개월째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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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의 인재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시공능력 1위)은 2008년 6월부터 9개월 동안 같은 순위(2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조3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 또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초고층 빌딩 건설공사를 수주, 말레이시아에서만 총 10개 프로젝트, 14억달러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12조2000억원을 수주해 실적 2위를 차지한 GS건설(시공능력 4위)과 11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삼성물산 건설부문(시공능력 2위)은 2개월 연속 3위,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공능력평가 6위 업체인 포스코건설은 6개월 연속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0조1388억원을 수주한 롯데건설(시공능력 8위)이 전달보다 두 단계 도약, 6위에 올랐고, 대림산업(시공능력 5위)은 6위에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어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SK건설 등이 '종합건설 부문 톱 10'에 들었다. 이밖에 두산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엠코,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건설, KCC건설, 풍림산업 등이 11~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지니어링·감리·CM 부문··· 삼성-대우-현대엔지니어링 순
플랜트·토목종합 엔지니어링 및 감리·CM 부문에서는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 대우엔지니어링이 2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단계 상승으로 3위, 유신코퍼레이션이 1단계 내려 4위를 기록, 두 회사가 순위 바꿈을 했다. 이어 한국종합기술, 도화종합기술공사, 이산, 동명기술공단, KG엔지니어링, 선진엔지니어링 등이 순위 변동 없이 10위권을 형성했다.
전문건설 부문에서는 구산토건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보이엔씨가 4단계 상승하면서 2위로 뛰어 올랐고, 효동개발(1단계 하락)이 3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한 태아건설(6단계 상승)이 4위에 랭크됐다. 진성토건은 순위 변동 없이 5위를 유지했고, 이어 동아지질-우원이알디-성보개발-광혁건설-선산토건의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건축설계 부문··· 삼우설계, 2008년 1월부터 14개월 연속 1위
건축설계 부문에서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우설계)가 14개월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1단계 상승)와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1단계 하락)는 순위 바꿈을 했다.
지난달 3위였던 희림건축이 공간건축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어 건원건축(2단계 상승)이 4위, 정림건축(1단계 하락)이 5위를 기록했다.
또 인테리어, 디자인 부문에서는 중앙디자인, 국보디자인, 희훈디앤지가 순위 변동 없이 3위권(빅 3)을 형성했다. 리스피엔씨(1단계 상승)가 4위, 다원디자인(2단계 상승)이 5위에 랭크됐다.
건설사 구조조정 '쇼크' 아직 미반영
건설워커의 인기순위는 최근 3개월 간의 누적 자료를 토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순위에는 최근 발표된 건설사 '1차 구조조정'결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유종욱 건설워커 이사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된 건설사들의 진행 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구직자들에게 신속히 알림으로써 기업을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