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일자리 펀드' 조성... 청년일자리 천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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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희망일자리 펀드' 조성... 청년일자리 천개 창출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2.04 13: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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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직원들의 자발적 봉급 기부와 경상비 절감을 통해 총 100억원 규모의 '희망일자리 창출 펀드'를 조성해 1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미취업 청년 1000명을 신성장 동력산업과 서울형 복지 분야의 중소기업 및 시설에 집중 배정, 인턴 직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인턴 선발과 관련해 "장기 미취업 위기에 처한 청년 실업 해소에 최우선 지원,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효과가 확산 전파되는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 등 기존 실업 대책과 차별화되는 분야에 집중 보강, 시 공직자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 성공적 일자리 창출 모델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봉급을 털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대대적 동참 속에 이루어진 이번 일자리 마련은 현재의 청년 일자리 상황이 사상 최악의 상황으로, 시민 고객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시 차원의 적극적 대응책이라는 설명.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을 우해 5급 이상 상위직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봉급의 일정 부분을 자율적으로 기부하는 등 올해 총 12억7000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5급 이상 상위직은 직급별로 최대 5~1%까지 기부하며, 봉급에서 원천징수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납부한다. 6급 이하 직원은 각 부서에 비치돼 있는 '서울 희망드림 돼지저금통'을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와 산하 투자·출연기관이 우선 참여한 뒤 25개 자치구에 대해서는 구청장 협의회를 통해 참여를 권장할 예정이다. 일반 운영비나 업무 추진비 등의 경상경비는 10% 정도의 수준인 88억원을 절감해 확보할 방침이다.

청년 인턴은 '서울일자리 플러스 센터'에서 2월 중순부터 공모해 수요 기업과 단체에서 최종 선발, 3월 2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무엇보다도 대학, 전문대학,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 상태에 있어 장기 미취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청년 실업 해소에 최우선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선발된 청년 인턴은 엄격한 인력 수요 조사를 토대로 디자인, 패션, 게임·애니메이션 등 6대 신성장 동력산업 분야와 서울형 복지를 실현할 기관과 단체에 집중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인턴 종료 후 유사 직종 직업 훈련을 희망할 경우 우선 선발하고, 고용 기업과 본인이 희망할 경우 정규직원으로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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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2009-02-04 16:54:57
청년 실업난도 심각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며 이 나 경제의 중추인 3, 40대의
실업난도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히 세웠으면 한다. 서울시 희망 일자리 만들기를 기왕에 시작했으니 이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