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2.6% "메르스 감염 병원·지역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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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2.6% "메르스 감염 병원·지역 공개해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6.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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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계층에서 공개 목소리 높아... 국회, 8일 긴급현안 질의

▲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보건당국이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자와 격리 대상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병원과 지역을 보건당국이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나 됐다.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은 13.4%로 소수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4.0%.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공개'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가운데 대전·충청·세종(공개 86.1%, 비공개 10.4%)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구·경북(85.1%, 9.0%), 경기·인천(84.4%, 14.1%), 서울(81.0%, 12.3%), 광주·전라(80.7%, 16.4%), 부산·경남·울산(76.9%, 19.1%)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공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30대(공개 91.3%, 비공개 5.8%)에서는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90%를 웃돌았다. 40대(88.0%, 12.0%), 20대(85.0%, 10.2%)에서도 85%를 넘었고, 다음으로 50대(77.0%, 16.6%), 60대 이상(72.5%, 21.5%)의 순으로 '공개' 의견이 많았다.

한편 여야는 6월 임시국회 첫 일정으로 오는 8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메르스 관련 긴급현안질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리얼미터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고 설명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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