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4대강 기획단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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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4대강 기획단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02.06 23:14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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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제안... 건설업자 이익 위해 공익 파괴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진보논객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6일 정부의 이른바 '4대강 살리기 기획단'에 대해 "전기통신법상의 허위 사실 유포죄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오후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기획단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과 건설업자의 이해를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공익에 해당하는 환경 파괴를 획책한다는 점에서 악의성이 농후하다"며 "당에서 고발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한국의 4대강이 죽어간다고 주장하나,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4대강의 수질은 꽤 우수한 편이며, 4대강에는 습지가 없다고 하나, 람사르에 등록된 습지만 11개가 있다고 한다. 4대강에는 새가 날아들지 않는다고 하나, 해마다 50만 마리가 찾아온다고 한다"며 기획단의 허위 사실 유포 혐의를 입증했다.

진 교수는 또 "더 황당한 것은, 4대강에 연어가 올라온다는 내용"이라며 "알고 보니, 미국의 환경 참사 때 찍은 사진을 마치 한국의 상황인양 슬쩍 끼워넣은 것인데, 이것들은 누가 봐도 명백히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일단 고발을 해놓고, 이 문제를 검찰이 어떻게 피해가는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정부의 4대강 기획단 고발을 당에 거듭 제안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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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2009-02-08 18:21:43
세상이 왜 이렇게 됐나.
참 살맛 안나네. 차라리 전두환 시대가 낫겠다.

시민 2009-02-07 20:51:43
이런 개같은 나라에 힘없는 서민들 연쇄살인하는 미치광이는 많아도

개모가지 비틀듯 처단해야 할 떡검이랄지, 딴나라 매국노들 같은 족속들
처형할 현대판 활빈당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상명 2009-02-07 19:02:11
진보신당은 진중권 말대로 기획단을 검찰에 고발해라.
검찰이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볼만한 구경꺼리다.
역시 진중권의 머리 속은 아이디어로 가득차 있다니까. 하하

사이버쇼 2009-02-07 00:04:46
하나마나한 일이다. 우리나라 검찰을 어떻게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