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나노기술 접목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원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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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나노기술 접목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원천기술 개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8.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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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는 나노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농작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나노기술을 접목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원천기술이 개발돼 농작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의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정명영 교수팀은 밀양시가 발주한 연구과제를 2014년부터 1년 동안 진행한 뒤 지난 7월 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시의원 및 관계자와 함께 지난 27일 최종 성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연구과제는 미래 농업의 신규시장 창출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주어졌다. 농업 분야에 나노융합기술을 접목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이 핵심이다.

밀양시가 산업분야 연구개발사업 전문기관인 (재)경남테크노파크에 위탁 시행하여 연구개발을 평가한 결과 부산대 정명영 교수팀의 연구는 '우수' 판정을 받았다.

농업용 비닐하우스에 사용하는 기존 비닐의 투광량 부족 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한 과제의 개발 내용을 살펴보면 ▷비닐 외부에는 '연잎의 표면 돌기'와 '나방눈 구조' 조합을 통한 자가세정 및 투광률 상승 기능을 줬으며 ▷비닐 내부에는 외부와의 온도차로 물방울이 맺혀 낙수에 의한 어린 농작물 생육에 적잖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노패턴을 이용해 낙수방지 기능을 갖게 했다. 

이러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은 투광량이 상승됨에 따라 10~15% 정도 수확량의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농작물의 품질 향상과 냉해 및 병충해 발생을 약 20%정도 낮춰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생산 단가는 다소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나 비닐의 수명은 두 배 정도 높아져 농가의 시설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사의 '농업용 필름시장 보고서'는 비닐하우스 필름시장이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9년에는 국내시장 규모가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용 필름은 70% 이상이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 기술을 적용한 농업용 필름을 상용화한다면 일본산 수입 필름을 대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10조원에 이르는 세계시장 중 수요가 높은 아시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책과제와 연계한 추가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밀양시 관계자는 밝혔다.

밀양시는 부산대, (재)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술이전할 기업을 발굴하고 유치해 지역 나노융합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앞으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국내 최초 '나노패턴을 이용한 고기능성 농업용 필름' 생산기지로서 첨단 농업분야를 이끌어가는 견인 역할을 하고 국가 농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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