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코레일 내부전산망 뚫렸다"... 공사 "즉각 조치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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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코레일 내부전산망 뚫렸다"... 공사 "즉각 조치취했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9.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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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6일 철도공사 내부전산망이 지난해 말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에 뚫렸다며 사이버보안 재점검을 주장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6일 "국가 철도의 운영및 전반적 시설을 총괄하는 철도공사(코레일)의 전산망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에 의해 뚫렸다"고 주장했다.

네트워크 망구성도를 비롯해 주요정보통신 기반시설 점검계획 등 공문서 53개 파일이 지난해 유출됐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특히 "철도공사 정보기획처 소속 컴퓨터 3개가 해킹을 당했는데 이 부서는 철도공사의 전산망을 관리하는 핵심부서로써 해킹을 막는 역할을 한다"며 "한 마디로 해킹을 탐지하고 막아야 할 부서가 해킹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해킹을 당하는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철도 같은 국가 주요 전산망의 정보보호 담당자가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뚫린 자체가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초유의 사고"라며 "철도, 항공, 전력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보안 재점검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어"철도공사 핵심 전산망이 뚫린 것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시스템을 운영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철도공사는 철저한 방어벽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지난해 말 공문서 유출이 확인된 뒤 곧바로 망 분리를 했고 현재는 원천적으로 외부에서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공사 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쓰는 컴퓨터(PC)는 인터넷 연결을 차단해 원천적으로 외부에서 내부 전산망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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