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속도로 포트홀 1만9005건 발생... 도로공사, 즉각 복구
상태바
작년 고속도로 포트홀 1만9005건 발생... 도로공사, 즉각 복구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5.09.17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은 17일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포트홀이 1만9000개가 넘는다며 도로포장의 성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주미 기자]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포트홀(도로가 파손되어 구멍이 파인 곳)이 1만9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17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고속도로에서 1만9005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포트홀 관련 고객 배상은 모두 130건으로 7843만원이 지불됐다. 포트홀의 경우 운전자에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높아 발견 즉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포트홀이 발생한 노선은 경부선으로 3344건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 △88선 3199건 △서해안선 2861건 △중부내륙선 2259건 △호남선 1558건 △중부선(대전-통영) 1333건 △중앙선 1155건 순으로 많았다.

2010년 대비 2014년 증감 현황을 보면 호남지선이 3586%(2010년 21건-> 2014년 774건)나 증가했으며 ▷중부내륙선 423%(432건-> 2259건) ▷서해안선 219%(884건-> 2816건) ▷동해선 194%(16건-> 47건) ▷88선 112%(1511건-> 3199건) 등이었다.

반대로 남해선의 경우는 2010년 2093건의 포트홀이 발생했으나 2014년 447건으로 큰 폭(79%)으로  줄었다. 호남선의 경우도 같은 기간 2756건에서 1558건으로 43%나 감소했다.

포트홀에 따른 고객 배상은 2014년 130건으로 2010년 249건, 2011년 332건, 2012년 162건, 2013년 233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포트홀 관련 사고는 전체 39건으로 집계됐다.

황영철 의원은 "고속도로에 발생하는 포트홀은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가 대처하기 어려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설계 시점뿐만 아니라 시공 후 검사나 도로 사용 중 유지관리 과정에서 도로 포장의 성능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및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쪽은 과적차량 단속 및 기술적 보완 등 포트홀 사고 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5년 간 고속도로 포트홀 발생 현황. (자료=한국도로공사)
ⓒ 데일리중앙
도로공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포트홀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과적 차량이 지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과적차량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고속도로는 도로의 특성상 포트홀이 발견되면 그 즉시 복구해야 한다"며 "도로공사는 인력과 기술력을 최대한 동원해 굉장히 빨리 포트홀을 복구하고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