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내부승진 임원 극히 저조... 낙하산 인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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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자회사, 내부승진 임원 극히 저조... 낙하산 인사 때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9.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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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철도공사 자회사의 내부승진 임원이 거의 없다며 이는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의 내부 승진 비율리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회사는 설립 이후 내부 승진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낙하산 인사로 채워졌다는 얘기다.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1일 "코레일 자회사의 경우 모든 임원의 대부분이 외부 출신이었고 내부 출신 승진 인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코레일관광개발(2004년 설립), 코레일네트웍스(2007년 설립) 등은 아예 내부 승진 인사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특히 "코레일 자회사의 설립이후 내부 출신 임원수가 불과 7.8%밖에 안 되는 근본적 이유가 국토부·코레일 등 상위 기관 출신의 낙하산 인사 때문"이라며 "코레일로지스의 경우 상임이사(관리본부장)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별도 경력에 대한 증빙도 확인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외부 낙하신 출신 인사가 임원을 맡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매우 클 수밖에 없다.

하 의원은 "이것은 조직 내 사기와 직결되는 본질적 문제로써 내부 직원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승진과 발전이 없다면 과연 어느 직원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과 기관을 위해서 헌신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내부 출신 임원이 단 한 명도 없는 코레일 자회사의 경우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내부 회사 규정이나 지침에 내부 출신 임원을 반드시 선발하게 하는 규정 명문화는 물론 상급 기관인 국토부와 코레일 등에서도 이에 대한 관리·감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자회사 국정감사에서 하 의원은 이런 내용에 관한 문제점을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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