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마약사범 급증... 이한성 의원, 특단의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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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마약사범 급증... 이한성 의원, 특단의 대책 촉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9.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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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적발된 군 마약사범이 급증햇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군인이 마약복용·소지를 넘어 판매책으로 활동하다 적발된 사례가 밝혀지는 등 군 내 마약문제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방부가 국회 법사위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적발
된 군 마약사범은 2013년 4명에서 2014년 17명으로 4배 이상 폭증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마약사범 45명 중 27%에 해당하는 12명이 기소유예(11명)나 선고유예(1명) 등으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마약사범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공군장비수리와 관제탑 운행관제업무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는 공군 중위 2명이 퇴근 후 서울 홍대 또는 이태원에서 민간인에게 마약류 중간 판매책으로 적발됐고 ▷대마를 전투복 주머니에 넣어 보관하다 소속 막사 뒤에서 피우다 적발된 사례 ▷인터넷 사이트에서 GHB를 구입한 사례 ▷교도소에 수감 중 처방받은 졸피신정을 은닉한 사례 ▷GHB를 택배로 운송해 위병소에서 받으려고 시도하다 적발도 사례 등 천태만상이다.

이한성 의원은 "국가안보를 위해 군 정신기강 확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 내의 마약범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이를 뿌리 뽑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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