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중금속 유기농업자재 농작물에 무방비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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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중금속 유기농업자재 농작물에 무방비 살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09.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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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3284톤 중 회수율 0.1%에 불과... 철저한 시스템 마련돼야

▲ 국회 농해수위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농약,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국내 유기농업자재 대부분이 회수, 폐기되지 못하고 농작물에 그대로 살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22일 농촌진흥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정부가 공시한 유기농업자재에서 91건의 유해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유해성분이 검출돼 유통된 유기농자재 8만3284톤 중 회수량은 01%(156톤)에 불과했다.

유기농업자재는 농약이 검출돼서는 안 되지만 46건의 자재에서 농약이 검출되어 농작물에 그대로 살포됐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구리, 아연, 카드뮴 등 유해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사례들이었다.

일반농자재인 비료에서도 201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61건의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행정처분을 받았다.

부정, 불량제품 농약은 2013년 75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문표 의원은 "유해성분이 들어간 친환경농자재를 모르고 사용하여 친환경인증이 취소된 농가가 상당수"라며 "유기농자재가 유통되기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유해성분검출 여부를 가릴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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