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위조해 유통·판매한 일당 6명이 붙잡힌 소식이 알려졌다.
이들은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져다.
특허청은 22일 국내 화장품 회사 A사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위조한 짝퉁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제조총책 채모(36)씨와 유통총책 이모(45)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한 판매업자 엄모(35)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씨 등 일당은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화장품 유통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에서 인기가 있는 국산 화장품의 위조상품 8만여점(정품시가 36억원 상당)을 불법으로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국내에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허청은 지난 4월 A사의 짝퉁 화장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 업체와 협조해 수사에 착수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 일당의 소재를 파악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유통총책 이씨를 검거하고 짝퉁 화장품과 포장지 등 2천600여점을 압수했다.
이후 7월에는 제조총책 채씨를 인천국제공항과 공조해 출국 직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해당 브랜드 제품이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악용해 지난해부터 위조하기로 범행을 모의하고 중국 도매상에게 짝퉁 화장품의 제조를 의뢰해 국내에서 8만여점을 유통·판매했으며, 중국에서도 이를 판매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사 관계자에 따르면 압수된 짝퉁 화장품을 분석해보자 정품에 포함돼 있는 미백효과를 내는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내는 성분 중 일부는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함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