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수류탄 소지 전역군인, 과연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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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수류탄 소지 전역군인, 과연 어디로 갔을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5.09.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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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한 50대 퇴역 군인이 자신의 집에 있던 수류탄을 가지고 나간 뒤 모습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22일 오후 1시 20분께 강원 철원군 김화읍 와수리에서 육군 모 사단을 전역한 이아무개(50)씨가 "수류탄을 소지한 채 행방을 감췄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고를 받은 경찰은 본격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 씨가 아내와 내연관계를 둘러싼 다툼 끝에 수류탄을 들고 집을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그러나 이 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어 위치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의 집에서 녹이 슨 수류탄 8발을 발견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군부대 관계자는 "이씨의 집에서 발견된 수류탄은 외형적으로는 현재 우리 군이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사용했던 실제 수류탄인지, 교보재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육군 모 부대 부사관이던 이씨는 2009년 음주 교통사고를 낸 후 곧바로 전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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