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메뉴, 생각해 봐야될 대학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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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 메뉴, 생각해 봐야될 대학 문화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9.2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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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대학 축제
ⓒ 데일리중앙
오원춘 메뉴, 생각해 봐야될 대학 문화

한 대학 축제 주점이 ‘엽기 살인범’ 오원춘의 이름을 딴 '오원춘 세트'를 메뉴로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3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경기 안산의 한 대학 축제에서 ‘방범포차’라는 이름의 한 주점이 오원춘의 얼굴과 함께 '오원춘 세트'라고 적힌 메뉴 현수막을 내건 사진이 올라왔다.

오원춘은 2012년 4월 수원에서 귀갓길 2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엽기적으로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된 살인자이다.

논란이 커지자 대학 동아리 연합회는 공식 사과하고 해당 주점을 즉각 철수 조치했다. 하지만, 잇따라 이어지는 대학의 이런 논란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대학교 과에 존재하는 '똥군기'나 그저 생각없이 웃기니까, 괜찮으니까 라는 판단으로 행해지는 많은 논란들은 대학생들이 과연 오늘날 '지성인' 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한다.

요즘 대학이 많아지면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정작 사회를 이끌어나가고 비판하기 보단 현실에 안주하고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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