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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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5.09.2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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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터슨 씨
ⓒ 데일리중앙
이태원 살인사건,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한 지 16년 만에 송환됐다. 용의자로 지목된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26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16년 만에 송환된 것.

그는 취재진과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에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이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혐의를 인저하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희생자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짧은 한숨을 내쉬더니 살짝 고개를 저었고, "유가족들은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고 반복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에 피해자 조중필의 어머니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군대 가기 전부터 진해가자고 그랬는데, 군대 다녀와서 가려던 차에 그렇게 됐다. 아들하고 여행도 한 번 같이 못갔다. 그게 후회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의 송환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뻔뻔하다", "법의 심판을 받아라" 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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