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모기가 피 냄새를 찾아 혈관에 정확히 침을 꽂는 비결을 밝혀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안용준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와 권형욱 서울대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연구교수팀은 모기 주둥이에 달린 뾰족한 침에 피 냄새를 맡는 후각기관과 후각수용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모기는 피 냄새를 찾아가 피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알고있었지만, 연구진은 모기가 혈관에 내리꽂는 침 기관의 끝부분에 냄새를 맡는 감각모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후각수용체가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해야 모기가 우리의 피를 먹지 못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여름과 가을철 우리를 괴롭히는 모기의 퇴치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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