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관철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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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시장 "서울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관철시키겠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5.09.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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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시장 1인 시위에 시민들 지지 봇물... 국민연금공단 "내일 입장 밝히겠다"

"서울고속도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시민 여러분의 비싼 통행료로 4년간 5500억 원을 고리대금으로 챙겨갔습니다."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고속도로㈜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시민 여러분의 비싼 통행료로 4년간 5500억 원을 고리대금으로 챙겨갔습니다."

한가위를 앞둔 지난 25일 있었던 최성 고양시장의 1인 시위가 연휴 기간 내내 SNS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시장은 이날 1인 시위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 남부에 비해 2.5배에서 10배 비싼 북부 통행료 △남부 나들목은 무료, 북부는 유료 △남부는 출퇴근 50% 할인, 북부는 할인 없음 △4년간 5500억 원의 초고금리 이자 착복, 국민연금공단의 불공정 협약 등을 들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행료 인하 서명 운동에 동참한 15개 단체장과 27명의 국회의원, 25명의 경기도 의원들에게 릴레이 1인 시위를 제안해 시민들의 유례없는 지지를 받았다.

통행료 인하와 관련된 게시물의 누적 '좋아요' 수는 현재 2000여 건을 웃돌고 있다.

최성 시장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부당한 통행료 인하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그 해법으로 "300만 서명의 관철과 SNS를 통해 통행료의 부당함을 널리 알려야 한다"면서 현재 150만 시민이 동참한 서명 운동에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12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고양시청 페이스북에서도 시민들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의 부당함에 대해 3000여 건의 '좋아요'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드시 요금 인하를 관철시키겠다"는 최 시장의 결의에 응원의 메시지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남부구간은 정부재정사업인 반면 북부구간은 민자사업이다보니 통행료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밖에 없다"며 북부구간이 통행료가 비싼 이유를 설명했다.

또 시민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이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고 정부가 결정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북부구간 민자사업의 경우 MRG(최소운영수입보장)와 통행료 문제는 계약에 의해 이뤄졌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풀어줘야 해결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민연금공단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논란과 관련해 오는 10월 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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