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 내리고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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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 내리고 지원 확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2.2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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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금리가 높았던 2008년도에 원화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수출 중소기업의 대출 금리를 일괄 낮춰주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한국은행의 잇따른 기준 금리 인하로 시장 금리가 급속히 떨어졌으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시기에 고정금리로 대출받은 중소기업이 만기까지 고금리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한 것.

특히 지난 13일 취임과 함께 '중소기업 지원이 수출입은행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김동수 은행장이 현장 방문에서 청취한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지원단 류순식 중소금융기획팀장은 "이번 조치로 수출입은행과 거래하는 190여 개의 수출 중소기업이 약 1.5%~2.0%포인트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게된다"며 "수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향후 시중 대출 금리 인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심화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금융 지원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2조원 증액된 총 49조원으로 늘려 잡기로 했다. 지난해 지원규모 40조원에 견줘 23% 증가한 규모다.

이번에 증액된 2조원은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 ▲녹색성장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1600억원 ▲조선사의 선박 건조자금 지원, 해외 플랜트 및 건설공사 보증 등에 1조3000억원 ▲수출 시장 개척 효과가 높은 국가에 대한 무역신용한도 확충에 400억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지원 규모는 총 9조원으로 확대된다. 특히 기술력 및 사업성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 앞 특례신용대출을 전년대비 100% 증가한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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