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4.2% "국보 1호는 훈민정음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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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4.2% "국보 1호는 훈민정음으로 해야 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5.10.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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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국보 1호, 훈민정음 64.2% - 숭례문 20%

▲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국보 1호로 숭례문(남대문)보다는 훈민정음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국보 1호로 숭례문(남대문)보다는 훈민정음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 화재로 소실돼 복원된 숭례문의 국보 1호로서의 가치에 대한 논쟁과 함께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문지'(우리문화지킴이)와 '문화재제자리찾기' 의뢰로 리얼미터가 대한민국 국보 1호 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4.2%로 숭례문을 선호한다는 응답 20.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15.8%.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숭례문보다 더 선호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먼저 지역별로 대구·경북(훈민정음 75.7%, 숭례문 14.5%)에서 훈민정음 응답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이어 광주·전라(70.6%, 16.8%), 부산·경남·울산(67.4%, 22.2%), 서울(66.3%, 19.4%), 경기·인천(59.5%, 22.0%), 대전·충청·세종(51.5%, 21.7%) 순으로 나타났다.

▲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4.2%로 숭례문을 선호한다는 응답 20.0%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국보 1호로 훈민정음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40대(훈민정음 70.7%, 숭례문 19.4%)와 50대(70.5%, 17.6%)에서 훈민정음 선호도가 높았다.

30대(66.9%, 14.7%), 20대(57.4%, 19.8%), 60대 이상(55.8%, 27.0%)에서도 훈민정음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조사는 지난 5~6일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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