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상자, 앞좌석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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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상자, 앞좌석의 3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5.10.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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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8만명 숨져... 이학재 의원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해야"

▲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은 8일 최근 5년 간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상자가 앞좌석의 3배나 된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최근 5년 간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상자가 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좌석 안전띠 미착용 사상자2만7869명)의 3배나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 모든 도로에서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캠페인과 홍보를 적극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이 8일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4년 전국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상자는 8만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반면 일반도로에서는 앞좌석만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일반도로에서도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경찰청이 입법예고하는 등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승용차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84.4%로 ▲프랑스 99% ▲일본 98% ▲독일 97% 등 교통안전 선진국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독일 97% ▲영국 89% ▲프랑스 84%인 반면 우리나라는 19.4%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19%)이 앞좌석(84%)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 사상자 수도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것이 월등히 많은 것이다.

▲ 최근 5년 간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사상자 현황. (자료=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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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은 "현행법 상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만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뒷좌석 탑승객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발생한 인명피해가 앞좌석보다 무려 3배나 많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모든 도로로 확대하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한 캠페인과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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