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 4.29재보선 여성계 입장 각당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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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들, 4.29재보선 여성계 입장 각당에 전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03.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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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대표 오유석)와 여성정치포럼(대표 이정자),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상임대표 남성희, 공동대표 김은주, 채윤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연주)은 6일 '4.29 재·보궐선거'에 관한 여성계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들은 "재보궐 선거가 낙선한 당 거물급에게 연고도 없는 지역을 상납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해온 후보자들을 헌신처럼 내팽개치며 거물급 낙선자들을 위한 패자부활의 격투장이 되고 있다"며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몰염치한 이런 행태는 결국 큰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선거는 국민의 권리를 지켜줄 수 있는 좋은 후보자를 뽑는 지역선거일 뿐"이라며 "전략 공천의 명분으로 지역 가로 채기, 날로 집어삼키는 식의 천박한 쇼는 국민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저질의 정치를 재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여성을 50% 전략 공천할 것과 우세한 지역에 여성을 우선 공천할 것을 각 당에 요구했다. 이를 위해 각 당의 공천심사위원회의 구성을 남녀 동수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이러한 내용의 결의문을 각 당 대표 등의 면담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9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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