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공정경선특별위 충북 현지 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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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정경선특별위 충북 현지 실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9.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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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동원선거 논란을 빚고 있는 충북 지역 경선과 관련, 당 공정경선특별위원회가 실사에 들어가겠다고 21일 밝혔다.

김상희 공정경선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경선특별위원회는 동원선거 및 부정선거 방지책을 마련하고 경선 관련 중요 의혹사례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직접 관리 감독하여 차후 수사의뢰 및 고발까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11시 위원회 1차 회의에서 충북지역의 동원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조사단장은 우원식 의원이 맡기로 했다"며 "이미 위원회의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중으로 이해찬, 손학규 후보 쪽으로부터 동원선거와 관련된 자료 제출을 받고 의혹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와 함께 정동영 후보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자료 제출과 설명을 듣기로 했다.

위원회는 각 후보 쪽으로부터 자료가 입수되고 의혹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면 충북 현지에 내려가 의혹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실시하여 27일 광주연설회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

김상희 위원장은 "내일 새벽에 충북 현지에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 부정선거가 사실로 드러나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원선거 및 부정선거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가 접수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인 증거가 접수되거나 확인된 것이 없다"며 "충북지역 현지 실사는 손학규 후보 쪽에서 문제를 제기해 착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직속의 공정선거특별위원회는 동원선거 및 각종 부정선거를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경선관리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선거관리 과정에 참여하도록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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