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고교생 5500명 학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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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고교생 5500명 학비 전액 지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3.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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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사정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등학생에게 서울시가 학비를 전액 지원하는 Hi Seoul 장학금 지원 대상이 올해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저출산 등으로 해마다 고등학생 수가 줄고 있고, 장학금 재원이 여의치 않으나 글로벌 경제 위기를 감안해 선발 인원을 전년대비 180명 늘려 5500명에게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지급하는 Hi Seoul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고등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상 학생들에겐 가장 현실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학교 학비의 경우 수업료와 학교운영비로 연간 평균 178만8000원 정도이며, 이번에 장학생에 선정되는 학생에게는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한다.

Hi Seoul 장학금 재원은 SH공사의 아파트 분양 수익금에서 2004년부터 해마다 100억원씩 기탁한 것으로 조성 운영되고 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총 542억원으로 2만9613명의 고등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남승희 서울시 교육기획관은 "서울시에서는 장학금 외에도 어려운 학생들이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내 자율학습실 개선, 사랑방 운영, 도서관·방과후학교 운영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집중 지원하고 있으므로, 어려운 학생들은 희망을 잃지 말고 학업에 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Hi Seoul 장학생은 이달 31일까지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Hi Seoul 장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10일까지 지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장학생 선발 결과 통보 및 학비 지원은 4월 17일 예정이다.

장학생 선발은 학교장 추천⇒자치구 실태 조사⇒장학위원회 심의·결정의 3단계 절차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학생 태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담임선생님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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